(야한얘기 주의)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다 보니 오늘 하루 내내 뭔가를 쓰고싶었지만 일이 너무 바빴다.

평소처럼 일이 별로 없었다면 사무실에서 야설을 써재꼈을텐데! 젠장.

원래 몰래 하는게 더 스릴있다고 했다. 

장소가 사람을 만드는지 집에서보다 밖에서 이야기를 할때엔 좀더 자극적인 어휘를 쓰게된다.

하지만 뭐 어쩌겠어.

 

 

얼마전 영화 <킹스맨 : 골든서클>을 보았다.

킹스맨 특유의 삼류영화같은 액션씬을 참 좋아하는데, 그거말고 내가 킹스맨을 무엇보다 좋아하는건

1편에서 스칸디나비아 공주가 에널섹스로 세계평화를 딜 시켰던데에 있다.

솔직히 에널섹스 아니었으면 에그시가 세계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구했겠냐구.

역시 한 나라의 공주다운 세계적인 협상이었어.

(물론 나는 에널섹스는 절대 싫지만^_^)

2편에서도 삼류 영화처럼 어딘가 어설프고 프리한 느낌을 일부러 주기위한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손가락 전용 콘돔인것같다.

난 진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차의 캐비닛에서 꺼내던 그 럭셔리한 보석함에 그딴 귀여운걸 넣어놨을줄 누가 알았겠어.

솔직히 영화제목이 골든서클이라서 금박으로 장식된 반짝이는 호화 콘돔이 있을줄 알았다니깐!!!!!!!

여담으로 2편도 결국 그 빌런여친과 못자겠다고 했다가 뒤돌아서 에널보여주자마자 달려든걸 보면

에그시는 역시 에널리스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에그시가 손기술로 여자를 보낼 수 있다는 만화같은 설정을 이용해 빌런의 여친으로부터 정보를 얻게되는 장면이 있는데

쓰다보니 갑자기 킹스맨 리뷰같아졌지만 다시 돌아와서 결국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사실 우리는 (여자는) 손가락만으로도 충분히 갈수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몇번씩이나.

 

 

 


 

 

 

손으로 보내줘

 

 

 

 

 

 

그동안 오르가즘은 마치 남자들만의 전유물인것처럼 여겨져 왔다.

나는 여기서 당당히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어서 어떤것이 오르가즘인지 그 정도의 기준은 없지만

적어도 나는 내 오르가즘정도는 확실히 구분할줄안다.

학생때부터 압박자위를 했었기때문에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이 오르가즘은 내 손만이 나를 느끼게 해줄 수 있다고 느꼈었다. (기구를 제외하고)

참고로 이름이 압박자위라서 그런데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확실히 강렬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강렬한 오르가즘을 내 손이 아닌 다른손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는걸 알게해준 남자 D에게 감사한다.

 

 

보통의 커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단지 내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해봤을때 나는 내 남자와 섹스에 대한 얘기를 정말 많이 하는편이다.

그날그날의 섹스가 다르고 같은 자세라도 기분에따라, 분위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수시로 자주 얘기하곤 한다. 그렇잖아? 너좋고 나좋자고 하는건데.

그러다 취하고 싸인맞으면 또 자러가면 되지.

그리고 어느정도 만나고 섹스가 몇차례 이루어지면 내가 좋은 핫스팟에 대해 얘기하며

내가 스스로 자기위로를 한다는걸 커밍아웃한다.

그럼 대개의 반응이 어떠냐면,

 

 

"정말? 신기해!! 여자는 안하는줄 알았어!!"

 

 

싫어하거나 역겨워하는 남자는 아직 본적 없었다.

그리고 내 자기위로에 대해 좀더 얘기를 하고나면 그들은 오히려 나를 본인들 손으로 보내고(?) 싶어했다.

자존심인지 정말 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최고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것인지, 아무래도 좋았다.

그럼 난 그때부터 섹스할때 종종 손으로 위치를 잡아주면서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정말 애쓰는 그들의 마음과는 달리 나는 야릇한 기분은 느꼈지만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게 남자들의 자위와는 좀 달라서, 훨씬더 정교하고 끈기있는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 시도를 한다면 한번에 보내려 하지말고 어느정도까지 갔는지, 그다음은 어떻게 더 해줬으면 하는지를

꼭 그녀와 상의하고 속터놓고 이야기 하기를 바란다.

그녀가 얼굴이 일그러지고 소리를 내는건 오르가즘을 느껴서가 아니라 그냥 아프기 때문일 확률이 더 크니까.

물론 두잇마이셀프로는 꽤 금방간다. 어디가 기분좋은지 일일히 안물어봐도 되잖아.

 

 

남자 D도 처음엔 질속으로 손가락을 넣으며 애무를 해주었는데, 내가 그것말고 더 좋은게 있다며

새로운길(?)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손으로 자리를 잡아 알려주었다.

자기가 리드하는게 아닌 내손으로 D의 손을 이끌어 마치 내가 자위하듯하는 모양새가 되니

신선한 느낌에 그도 기분이 많이 야릇했는지 나를 보내주려 노력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내가 이끌지 않아도 알아서 좋은 위치에 좋은 타이밍으로 반복해서 자극을 하더니

오히려 내가 너무 흥분되서 몸이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순간,

 

 

"으!!"

 

 

땀으로 시트가 다 젖어버리고 나에게는 현자타임이 찾아왔다.

다른사람의 손으로도 이런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니!!!!

너무 놀라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봤더니 저린팔을 주무르며 배시시 웃더라.

 

 

"좋았어?"

 

 

고개를 격하게 끄덕여줬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사실은 엄청 놀랐단다.

자기가 알던 여자의 오르가즘과 너무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이나 진하다고 했다.

땀때문에 시트가 젖어버리고, 몸이 빳빳하게 굳어서는 미간에 주름이 가득하고 신음소리가 잘 나지않아서

이게 맞는건가, 잘 느끼고 있는건가 확신이 안섰는데 굳은 몸이 탁 풀리는순간

이게진짜 오르가즘이구나 하고 본능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 사실은 대부분 연기야. 본인도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스스로한테 연기한 거라구.

 

 

물론 오르가즘이 꼭 그렇게 느낌이 빡 와야되는건 아니고 질로도 느낄수는 있는데

남자들 자위해서 딱 사정하듯이 느끼는건 클리토리스를 자극했을때 그때가 절정이다.

그 시간이 지나면 찾아오는 현자타임에 벽이 하얀색이고, 목마르다 냉장고안에 마실거 뭐있지?를 떠올리게 되는

그런 내 속사정이란말이지.

그리고 몇분간격으로 계속해서 반복해주면 불교신자도 다섯번 넘게 천국을 볼수 있는거야. (feat. 마녀사냥)

 

 

 

 

 

 

 

 

- 그리고 혹시 정말 만약에 이 느낌이 궁금한데 머뭇한 분들을 위한 약간의 가이드 -

(치곤 너무 길어)

 

일단 조금 오픈마인드를 갖기 위해서 늦은밤 샤워를 마치면 불을 끄고 야한 영화를 한편 봅니다.

내가 내몸을 만지기 위한 자기합리화를 위해서 입니다. 우리도 좀 만져볼꺼거든요.

남자들은 어릴때부터 자신의 분신과 늘 함께합니다. 죄책감은 내려놓으세요. 어차피 나밖에 몰라요.

영화는 취향대로. 개인적으로 너무 대놓고 야동은 좀 별로고 낌상 <위험한 관계> 조금 좋았네요.

저는 그 주인공 감정 타고 속앓이하다 섹스하는게 취향인데 심지어 동건님이 펠라를 시전하시길래..☞☜

야한장면이 잔상에 남을수록 좋아요. 얼굴이 빨개졌다면 더 좋고 눈을 감아도 생각이 난다면 성공이네요.

눈을 감고 이런저런 생각을 더해봐요. 남자친구가 있다면 섹스할때의 생각을 하는것도 좋아요.

다알아요. 망상 잘 하시잖아요? 말투, 숨소리, 섹스를 하다 눈이 마주쳤을때 살짝 풀려서 날 내려다보는

그 눈빛까지 생생하게 떠올려보세요. 내 숨소리가 내 귀에 들리기 시작하면 목부터 가볍게 한번 주물러요.

어깨도 한번 주물러보고, 살짝 손톱세워서 쇄골도 긁어봅니다. 조금더 내려와서 꼭지를 한번 스쳐요.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유륜쪽을 손가락 마디로 둥글게 그리다가 또 한번 스쳐요.

좀더 야릇한 기분이 든다면 그때부터는 내가 잘 아는대로 여기저기 나한테 자극을 주세요.

잊지마세요. 남자친구가 보고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거에요.

손끝으로 배와 옆구리를 타고내려가서 속옷위로 조금 문지르다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보세요.

중지로 길을 만들어 천천히 내려가요. 조금 축축한 느낌이 드나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다리를 일자로 모으고 엄지와 약지로 양쪽 소음순을 살짝 눌러 길을 연다음 

중지 손끝으로 클리토리스(완두콩만하게 튀어나온 부분)를 찾아서 동글동글 문질러보고,

클리 아래 연결되는 부분을 중지로 위아래로 천천히 문질러보세요.

기분이 점점 더 좋아진다면 좀더 반복적으로 자주, 조금만 더 강하게.

점점 몸이 경직되고 열이 오르는 기분이 들면 더 빠르게.

소변이 마려운듯한 기분이 들때 멈추지 마시고 계속 하시면 됩니다.

불안하시면 처음엔 화장실에서 하셔도 좋아요.

오르가즘이 오면 아 이거 사정하는거같다! 하는 느낌이 들면서 힘을 주지않아도

질속이 혼자 주기적으로 수축해요. 몇분있다가 또하면 단시간에 또 도달할 수 있죠.

조금있으면 애액도 엄청 나온답니다. (물론 다 저의 기준입니다만)

안마기를 쓰면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조금 못하긴 하죠.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세요!

 

 

 

 

P.S 개인적으로 이거보고 스스로 시도해서 성공하신분이 엄청 좋아하면서 코멘트 달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성공했어요!! 기분진짜 하.. 이러시면 보람느낄거같다 ㅠㅠ